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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4년 연말~15년 연초 스페인

12월 30일 밤 비행기, 인천공항 라운지 이용기

에미레이트 비행기는 밤 11시 35분에 떠나 퇴근하고 바로 집을 나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도 퇴근 후에, 싸놓은 짐을 가지고 집을 나서 공항 버스를 타러 갔다.

 

캐리어를 끌고 가던 중 다이소에서 짐 정리 가방과 압축 팩 몇 개를 더 산 후, 안경점으로 가서 일회용 렌즈를 한 팩 샀다.

다행히 공항 버스가 정해진 시간보다 5분 정도 늦어, 버스를 탈 수 있었다.

한 시간 정도 지나니 공항에 도착했다.  아마 8시 쯤 되었다.

 

내려서 체크인을 하고 짐까지 부쳤다.

여행자 보험을 안든 것이 기억이 나서; 유럽은 여행자보험이 필수인 것 같다.  지난 번에도 별일 없었지만 사람 일은 알 수 없기 때문에 무조건 들어야 했다. ;

 

내 전담 보험 설계사님께 연락 드리니, 연말이기도 하고 퇴근 후 시각이어서인지 답이 없으셨다. 그리고 공항 내 출장소는 모두 문을 닫았다. 아마 8시 30분 정도가 넘어가서 그런 듯 하다.

 

어쩐다 싶었는데, 다행히 온라인으로도 보험 가입이 가능하였다. 정보를 입력하면 창이 넘어가 로그인하라 하고 , 로그인하려고 회원 가입해서 완료하려하면 앱을 다운로드하라고 하고, 한 15번을 입력하다보니 시간이 자꾸 흘렀다. 일단 배도 고프고 해서 입국장으로 들어가 입국 심사를 끝내고, 이번에 다시 열었다는 허브 라운지를 가보려고 두리번 거렸다.

 

지난 번엔 바삐 들어가느라 칼 라운지에서 얼마없는 스낵 쪼가리를 흡입하느라 라운지를 제대로 이용 못했서 이번엔 알차게 이용하리라 맘 먹었기 때문이다.

 

이것도 찾다 찾다 못찾아서 숨넘어갈 때 쯤, 지나가던 사람에게 물어 겨우 찾아 들어갔다.

8시 30분 쯤 되어 들어가서 30분 밖에 이용시간이 남지 않았다.

깔끔하게 되어 있었지만, 명성이 자자하던 만큼의 음식은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고기 완자와 몇 가지 샐러드만 먹고 컴퓨터를 조금 이용하다가 나왔다. 직원들이 정리 분위기로 들어가서 마음이 불편하였다.

 

트레인을 타고 탑승동으로 옮겨 왔다. 아시아나 비지니스 라운지로 다시 입장.

직원이 예쁜 미소로 나를 맞아 주었다.  일단 샤워실 예약을 하고,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다.

 

 

     아시아나 비지니스 클래스 라운지의 카우치이다.

 

음식이 있는 곳, 샤워실 등 사진은 못 찍었지만 쾌적하고 조용하고 편안하다. 샤워실은 번호키를 받아야지만 사용할 수 있다.

샤워실 안에 샴푸, 린스, 헤어캡, 칫솔, 치약, 면도기, 면봉, 빗, 모이스춰라이져, 슬리퍼, 수건, 드라이어기 모두 갖추어져 있다. 

샤워를 하고 나니 너무 기분이 좋다. 이대로 잔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우선 오렌지 쥬스를 한 잔과 넛츠를 들고 오피스 룸으로 가서 숙소에 대한 정보를 검색도 하고 프린트도 했다. 모두 무료로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다음으로 샤워실 맞은 편에 안마의자가 개별 공간에 갖추어져 있어 피로를 풀 수 있어, 안마를 받았다.

 

이 라운지의 시설이 매우 쾌적하여 그런지 한국 사람 뿐만 아니라 외국인 이용객들도 사진을 찍어갔다. 그러니 어디가서 사진찍기를 너무 챙피해하지 말아야겠다.

 

여기 오기 전 허브 라운지에서 먹지만 않았어도 이 라운지의 음식을 한 번 씩 다 먹어 보는 것이었는데, 너무 배가 불러 못 먹어봐서 아쉽다.

 

샤워를 하고 깔끔한 기분으로 비행기를 타러 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