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31일
힘들었던 청마의 해의 마지막 날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보내는 구나
나도 글로벌한 인간인가..
온라인에서 만난 한국분들이 고맙게도 나를 끼워주어 마지막 날을 외롭지 않게 보내게 되었다.
처음 본 사이라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너무 고마웠다.
숙소에서 솔광장은 가까워서 하루 사이에도 몇 번을 왔다 갔다 했다.
너무 기대를 많이 했던가, 새해맞이 행사는 초라했다.
자정 무렵, 포도알 12개를 삼키는 인파, 와인을 마시는 인파, 도둑넘들이 뒤섞여 온갖 쓰레기를 양산해내는 날.
숙소로 돌아오는 길은 터진 포도알, 쏟긴 술, 나뒹구는 병들로 질척이는 길거리 위에 술에 째려 고성방가를 지르는 양넘들로 가득했다.
만났던 한국 사람들과 헤어져 혼자 돌아오는 길은 괜히 쫄아 쭈구리 같았다.
스페인에는 어딜가나 이런 원추형의 트리를 세워 놓았다.
그리고 새해 맞이 가발도 나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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