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방항공 이용시, 상하이 경유 시간이 길면 호텔 1박을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우리는 10시간 이상 대기라 호텔 1박을 선택했다. 공항에서 15분 거리이며 호텔 공항 간 셔틀도 운행한다고 했다.
떠나기 전에는 상하이 시내로 들어가 와이탄 야경 구경과 저녁 식사를 계획했으나, 시내에서 공항 쪽으로 들어오는 지하철이나 버스가 일찍 끝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계획을 접었다.
택시를 탈 수도 있으나 시내 외곽이라 바가지 위험도 있고, 다음날 아침에 떠나야 하니 무리할 필요가 없을 듯 해서 호텔에서 지내기로 했다.
호텔로 향하는 셔틀 버스의 곡예 운전을 한 바탕 즐긴 후, 호텔 리셉션에 도착.
쏼라 쏼라 거리는 중국 말로 체크인한 후, 방으로 올라왔다.
같이 간 동생과 나는 각자 다른 회사에서 티켓을 구입해서 그런지 1인당 방 1개씩을 배정 받았다.
1인인데도 불구하고 2인 트윈 실로 받았다. 방도 크고 욕실 상태도 깔끔했다.
침대 헤드 부분이 좀 찢겨져 있긴 했지만 베개로 가리면 안 보인다.
호텔 주변에는 갈 데가 없다. 체크인하고 짐을 들여놓고 나니 오후 7시 쯤 되었는데, 호텔 식당은 중식 위주라 요리 수준의 메뉴를 팔고 있고, 호텔 맞은 편에는 쇼핑센터가 있는 것 같은데, 불이 다 꺼져 있고, 인민군이라 해야 하나,, 무슨 훈련을 하고 있었다. 또 건너편에는 주택 지구가 있었다. 다행히 마트가 앞에 있어, 동생과 구경을 가서 먹거리를 좀 샀다.
요거트, 과자 등을 좀 샀는데, 가짜 요거트 같은 느낌이 든다. 아마 푸딩 같다. 못먹을 음식이다.
조식이 부페라, '오랜만에 호텔 부페를 먹는구나' 하고 기대를 했다. 식당에 내려가니 호텔 여직원이 식당 가운데에 서서 음식을 먹으며, 큰 소리로 저리로 가서 앉으라고 말하는 것 같다.
와~ 일하는 중에 직원이 음식을 먹으며 안내하는 것은 처음 본다. 역시 대륙의 여자답게 기상이 굳건하다.
중식 스타일이라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가정식 스타일인데, 익숙하지 않은 조리법 때문에 몇 술 뜨지 않고 우리는 나왔다. 대신 공항 라운지에서 먹기로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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