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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여행

전주 - 옛 우리네 정취 느끼기 여행 1

8월 27일 토요일, 전주에 다녀왔습니다.
늘, 전주에 대한 환타지를 품고 있었는데, 드디어 꿈에 그리던 전주에 가게 되었습니다. 
안성에서 7시 50분 쯤, 시내버스를 타고, 평택으로 슈웅~!
평택에서 8시 40분 버스를 타고 전주로 출발합니다.
약 2시간 10분 걸린다고 합니다.  참고로 버스비는 11,200원
천안에 잠깐 들러 손님들을 태우는 군요. 그 사이, 나도 베이글과 커피로 아침을 먹습니다.
11시 쯤, 전주 시외버스터미널에 내립니다. 버스터미널을 나오면,~
터미널 앞에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그 표지판을 주의해야 합니다.
일단, 내 등 뒤로, 터미널을 둔 채로,

<-                                 ->
                   한옥마을
                       관광안내소                   
로 표기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전 일단 약 300m 정도 되는 관광안내소로 향합니다.
관광안내소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약 5분 정도 걸어가면 고속버스터미널 앞에 있습니다.
그곳에서 지도를 받아 옵니다.
아까 본 한옥마을 방향을 보고 쭈욱 일직선으로 걸어갑니다.
쭈욱 가시면 낭패 봅니다. (해답은 블록처리된 글씨를 보세요)

전 이렇게 쭈욱 30분을 땡볕에 걷다가, 문득 불길한 느낌과 함께, 지나가는 아저씨의 동정어린 충고를 듣고, 급히 방향을 선회합니다. 아저씨께서는 다시 왔던 방향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다시 땡볕을 30분 정도 걸었습니다. 다시 시외버스터미널로 옵니다.

사실 20번 버스를 탔으면 별일 없었을 것을 표지판에 적힌 거리와 관광안내소의 직원 아저씨의 "30분 밖에 안걸려" 라는 달콤한 유혹을 듣고 걸어보기로 맘을 먹었던 것이 탈이었습니다.

오기가 생겨 미리 조사해왔던 20번 버스의 전주한옥마을 행 코스를 보고 따라 걸었습니다.
표지판에 적인 한옥마을과 반대방향으로 20번 버스는 움직이네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터미널 방향,,, 니미럴, 아까 왔던 곳이잖아. ㅠㅠ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방향을 턴하여 고속버스터미널 뒤쪽으로 돌아옵니다.
아. 새로운 방향이네.. 헌데,,,, 니미럴,  아까 돌아 내려왔던 교차로잖아....
그랬던 것입니다. 20번 버스는 돌아서 다시 교차로로,, 그리고는 시청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흑흑...

그냥 버스탈 걸... 내가 버스 타기를 망설였던 것 이유는
우선 아침에 먹은 빵을 소모시키려던 것 하나.
현금이 없어, 쓰던 후불교통카드가 전주에서도 먹힐까 하는 두려움 둘.
계속 두번째 이유를 궁금해하며, 버스 코스대로 걷습니다.
30분이 경과해도 한옥마을 코빼기도 안보입니다.

여러분,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혹은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한옥마을을 가시려거든,
마라톤 대회 나가실 것 아니시면 걷지 마세요.
그냥 내리신 도로 편에서 버스 타세요.

정 걸으시려거든, 한옥마을 표지판 방향대로 5분 정도 걸으시다가,
교차로에서 오른쪽 도로로 꺽으셔서 쭉 가시면 됩니다.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