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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4년 연말~15년 연초 스페인

세비야 대성당 구경후 점심식사

원래는 세비야 대성당 구경과 점심을 번개로 진행하려 했는데, 번개인과 장소를 찾지 못해 혼자 구경하고 밥을 먹으려고 했다.

세비야 대성당 입구에 줄 서고 있는데, 한국인 관광객이 배려심 돋게 나에게 같이 구경하자고 제안했다.

나는 흔쾌히 그들과 함께 했다.

 

구경 후 골목안 트립어드바이저 딱지가 붙어 있는 식당에 들어가 메뉴를 주문했다.

각자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였는데, 옆에 여자가 자꾸 나머지 두 사람의 메뉴에 손을 댄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같이 먹는구나 싶어 나눠 먹는데, 계산할 때는 각자 시킨 메뉴의 값만 내는 것이다. 지꺼는 제일 싸고 제일 맛도 없어서 우리 꺼에 손대더니.. 이런 이기적인 인간 같으니.

 

신경 끄고 내 몫을 계산하려는데, 이 여자가 나보고 ~ 얼마얼마 내면 되겠네요~ 라고 하면서 큰 소리로 냅다 질렀다.

나도 빡쳐서 ~왜 화를 내세요~ 라고 하니  그 여자가 ~ 화를 낸 게 아니구요. ~ 라고 둘러댄다.

옆에 학생이 ~ 수학 선생님이라서 계산이 좀 빨라서 그러신가봐요~ 라고 말린다.

 

짜증나서 다음 코스로 같이 가자는 것을 나는 고사하고 내 갈길을 갔다.

 

제일 싼 거 시켜놓고 메뉴 선택 실패하니 남의 것 다 쳐먹고 돈은 싸게 내겠다~  이기적인 인간이다.

말투도 경망스럽게 하더니,, 그대로 행동하는구나.

 

흥!

쓰다보니 그 때의 감정이 또 치밀어 오른다. 진정하고 ,, 아름다운 음식사진이나 보자꾸나

 

 

 

스페인은 작은 접시에 나오는 양(타파스) 식사용 양(접시 요리)이 나눠져 있어 참 좋다.

 

클라라~  맥주와 탄산음료를 섞은 것.. 달큰하게 맛있다.

이것도 자주 마셨지.  

 

 

 

 

나는 안전하게 대구 요리로 시켰다. 스페인에서는 대구 요리를 많이 먹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