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08년 여름 홍콩, 마카오

이케아 IKEA 매장을 가다.

최박사 2009. 7. 30. 23:04

 말했듯이 나는 어딜가도 기록을 잘 안하고, 미리 찾아 보지도 않고 간다. 그래서 항상 해메이는 편이다. 스탠리에서 내려 오는 길에 이케아 매장을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홍콩 시민들이 자주 타는 미니 버스를 타고 홍콩섬 어딘가에서 내렸다.  여기 어디쯤인 것 같은데,, 도대체 못 찾겠다.
 일요일 밤이 되니, 거리에는 홍콩의 젊은이들이 많았다. 그리고 때마침 베이징 올림픽으로 인해 거리 전광판에 중국 탁구 선수들의 경기 모습이 나오고 있었다. 홍콩 사람들은 전광판 주위를 둘러싸고 응원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중국 사람이 아닌지라 경기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지나가는 오~ 괜찮은데~  스타일리쉬한 남자에게 길을 물었다. 이왕 물을 거면 즐겁게 길을 묻고 듣기 위해 잘 골라야 한다. 
 " Excuse me, How can I get to IKEA ?"
 " 오우 아이케아? 고우 스트뤠잇 . 잇츠 온 디 엔 옵 더 로드."
 "The end of the road?" "Thank you."

 "Bye"
 정말 친절하다. 홍콩 어딜 가든 길을 물어보거나 가게에 들어가면 너무 친절하게 대해준다.


 드디어 찾았다. 지하로 내려간 것 같다.  아직 우리나라엔 매장이 없는데,, 실용적이고 예쁜 가구와 생활 용품들이 많았다. 나는 목욕 가운을 하나 사려고 뒤져 보았는데,, 제길슨.. 너무 비쌌다. 
 여기는 들어가면 나오기가 힘들다. 일방향으로 코스가 짜여져 있어, 친구나 길을 잃게 되면 찾아 나오기가 쉽지 않다.  그리 저렴하지는 않았지만, 생활 속 필요한 제품들이 심플하게 디자인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