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06년 봄 규슈

벳부, 가마도 지옥

최박사 2009. 8. 31. 22:33
벳부 시내 전경이다. 버스 안에서 찍은 모습인데,, 온 시내가 흰 수증기로 가득하다. 나는 온천에 대한 환상 같은 것이 있다. 시험 공부를 하는 동안, 하루를 마감하고 새벽녘에 자리에 누워, 눈 내리는 차가운 겨울 날 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나고 원천수가 솟아 오르는 곳에서 온천욕을 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잠이 들곤 하였다.  벳부는 나의 환상을 눈 앞에서 실현 시켜 주는 곳이었다. 일본에서 최대 온천 용출량을 자랑한다고 한다.
  가마도 지옥은 가마솥 지옥이다. 입구에 보면 도깨비와 가마솥 그림이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진흙탕이 부글 부글 솟아오르는 모습이다. 정말 지옥같다. 여기에 빠지면 살갖이 다 벗겨질것 같은 느낌이 든다.
푸른 빛을 띄는 온천인데,, 이것은 다른 것보다 온도가 낮다고 한다.
 온도가 95도이다. 발 담그면 완전 삶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