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여행

거제도 맛집 - 백만석 식당

최박사 2011. 3. 6. 13:01

2011년 1월 말, 간만에 날씨가 좀 풀린 날이다.
거제도는 남쪽 지방이라 그런지 따뜻하다.
인터넷을 뒤져 맛집으로 알려진 백만석 식당을 찾아 가보았다.
꼭 가리라고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인터넷에서 명성을 듣기도 했고, 또 거제도 버스터미널에 내려 탄 택시 기사님에게서 백만석 식당에 가서 먹어보라는 권유를 듣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첫 번째 코스인 포로수용소유적공원 바로 옆에 있었기 때문에 쉽게 이곳에 들린 것이다.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나와 도로에서 보면 바로 보인다.

 각종 방송국의 맛집 소개 프로그램에 많이 나왔다. 역시 사람들이 많았고, 단체 관광객들이 바글거렸다.

나는 멍게비빔밥을 주문했다. 인터넷으로 검색했을 때, 다른 멍게비빔밥을 파는 식당들보다 2~3천원 정도 더 비쌌다.
가격이 12000원이었다.

   일단 주문하면, 맑은 생선 지리탕이 나왔다. 정말 좋았던 것은 이 지리만 해도 8~9천원 정도의 가격일텐데 뚝배기에 담아 1인당 1 뚝배기가 제공되었다.  또 생선구이 외 기본 찬들도 맛있었다.
     지리 뚝배기이다. 시원한 맛이 좋았고, 생선살도 많이 있어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다.

    이어서,  멍게 비빔밥을 먹을 수 있는 대접이 나왔다. 미리 손질된 멍게, 김, 양념이 담겨 있다. 참기름 냄새가 고소하게 퍼졌다. 
  
     따로 나온 공기밥을 대접에 넣어 비벼 먹으면 된다.
    비볐을 때의 모습, 한 입 떠 넣으면 참기름의 고소한 향내와 멍게의 달큰한 맛이 난다. 그리고 약간의 쓴 맛도 나면서 말이다. 고소한 비빔밥 한 입 먹고, 맑은 지리탕 한 입 떠 넣으면 입안이 개운해진다.